삶의 얘기

680원, 열무김치

말까시 2018. 10. 7. 11:58

 오이! 열무가 680원, 싸다.

시들했지만 주어 담았습니다.

 

 

소금을 볶았습니다.

쓴맛이 달아난다고 합니다.

 

 

“띵동”, 택배가 왔습니다.

고향 산 왕 대추입니다.

 

 

 볶은 소금을 녹여

열무를 절였습니다.

 

 

장모표 고추입니다.

믹서로 갈아 넣을 겁니다.

 

 

풀을 쑤는 것 귀찮습니다.

찬밥으로 대신, 괜찮습니다.

 

 

 다 절여졌습니다.

물기를 빼는 중입니다.

 

 

 고추, 양파, 파, 풋고추, 밥

믹서기로 갈았습니다.

 

 

생새우 대신

보리새우를 갈았습니다.

 

 

 마늘과, 멸치액젓을 넣고

살살 버무렸습니다.

 

 

아들이 공수해온 막창구이와

방금 담은 열무김치로

저녁 만찬을 즐겼습니다.

막걸리도 한잔 했습니다.

기분이 삼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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