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허상과 실상 ◈ 인간의 허상과 실상 공기가 차갑다. 봄이 왔는가 싶어 서둘러 집어넣었던 겨울옷을 다시 꺼내 입어야했다. 활짝 젖혀졌던 가슴팍은 오그라들어 감겼다. 따스한 봄 햇살에 고왔던 얼굴에 주름이 잡혔다. 로션을 듬뿍 발라도 윤기가 나지 않는다. 봄바람에 펄럭였던 치맛자락은 길어져 종아리를 감추.. 삶의 얘기 2011.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