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30도를 웃도는 더위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바람이 불기는 부는데 시원하지가 않다. 그늘 속으로 들어가야 살갗에 바람이 머물러 있음을 알 수 있다. 축 늘어진 버드나무 가지에는 삼삼오오 그림을 담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최고다. 바람결에 흔들리는 억새는 사각사각 소리 내어 유혹한다. 바짝 가물어 수량이 적은 하천에 하루살이가 극성을 부려 손사래를 치게 한다. 뜨거운 태양은 하늘에 구름을 만들고 있다. 푸석한 대지에 한줄기 비는 움직이는 생명체에 생기를 불어 넣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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