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살뜰

갈매왕국(12)

말까시 2016. 4. 27. 15:28

 

◇ 사전점검이 한창인 3단지가 갈매왕국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지난 14일 백경현 구리시장이 취임했다. 선거공보와 취임사를 비롯하여 보도자료를 샅샅이 뒤져 보았지만 갈매지구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었다. 허허벌판에 콘크리트 구조물만이 덩그러니 있는 지구에 유권자가 없으니 그럴 만도하다. 그렇지만 미래의 구리시민으로서 섭섭한 마음 금할 길이 없다.

다행인 것은 “문화와 역사가 산업이 되는 '문화창조융합벨트'를 구축, 토평동과 아차산 그리고 동구릉을 하나로 묶어서 문화관광의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겠다.”는 것과 "부동산 가치를 따질 때 강남과의 접근성"이라며 "사통팔달의 교통을 구리 발전에 접목해 10년 내 강남 못지않은 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약속한 것에 희망을 걸어본다.

갈매지구에서 제일먼저 첫 삽을 뜬 B1은 입주를 얼마 남기지 않고 사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다녀온 분들의 이야기가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실내 인테리어보다 단지 내 조경이 마음에 든다는 의견이 분분하다. 카페에 올라온 사진을 보면 그 웅장함과 편의 시설이 잘 갖춰진 것을 볼 수 있다. 건물외관도 수려하여 감탄과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최초 입주 단지로서 하자 없는 깔끔한 아파트로 거듭나기를 기대해본다.

C2역시 입주를 앞두고 있다. 검암산을 능가하는 높이가 하늘을 찌를 것만 같다. 주변 도로도 포장을 하여 깔끔하게 정리되었다. 산중턱까지 아스팔트가 포장되어 신도시의 위엄을 뽐냈다. 더삽의 끝자락에 뒷동산으로 오르는 계단공사가 한창이다. 자연환경을 훼손하지 않고도 오를 수 있도록 배려를 한 것 같다. 특히, 나이 드신 노인들이 안전하게 오를 수 있는 계단은 더샵의 자랑거리가 될 것 같다.

B2의 골조공사가 무섭게 오르고 있다. 그 옆에 C2역시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내년 한 달차를 두고 입주하는 두 블럭의 높이는 차이가 많이 난다. 민영과 공공의 차이가 있다 하지만 공기를 맞출 수 있을지 의문스럽다. 지상으로 비집고 올라와 눈높이보다 위에 있으니 성큼성큼 자라는 미루나무처럼 빠르게 오르지 않을까 싶다.

B3는 공공분양으로서 다른 곳과 달리 모델하우스를 오픈, 관심을 끌었지만 미달을 면치 못했다. 인근 공공단지보다 고가인 점도 작용 했을 것이다. 추가 모집하여 당첨에 기쁨을 누렸다는 소식이 간간이 들린다. 워낙 서울과 최근거리고 교통의 요충지인 점을 감안하면 완판의 기쁨을 누리는데 그리 오래 가지 않을 것이다.

전 구리시장이 중도하차하는 바람에 주춤했던 구리시행정에 백경현시장이 취임하면서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구리시의 최북단에 위치한 갈매지구는 구릉산이 가려 소외감이 없지 않다. 녹색의 물결이 출렁이는 초여름, 입주를 앞두고 있는 갈매지구는 구리시의 관심이 절실한 실정이다. 명품도시로 거듭나고 있는 갈매지구에 새로 취임한 백경현 시장의 방문 소식이 빨리 전해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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