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글

가라가라 해야! 해야!

말까시 2007. 12. 7. 14:16

 

◇ 가라가라 해야! 해야!


하늘은 무엇을 만들어 날리는가.

이것도 저것도 아닌 것이

마음만 심난하게 하는구나.


비인 듯 내리다가

하얀색의 깃털이 되어 날아올라

다시 아래로 곤두박질친다.


잔뜩 준비한사람에게

실망이란 단어를 안겨준 것이

하늘과 사람 누구의 잘못인가


기대했던 것과

다르게 나타나는 현상이

일상화 된 것이라 할 수 있다는 것은

믿음이란 존재가 점점 퇴색되어

슬피 울어야 할 일일지도 모른다는 착각을 하게한다.


전국방방곡곡 

울어라 울려라 터지는 소리는

나 이렇게 하겠소이다가 아니라

너 이래서 나쁜 사람이요

너 그 자리에 가면 안 될 인간이라 한다.


누구 말이 옳은지

누구를 믿어야 할지

헷갈리는 세상사

다 내 탓이요 나서는 이 없으니

가라가라 해야! 해야! 빨리빨리 가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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