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살뜰

행복한 부자의 길

말까시 2007. 7. 16. 16:41
  

◆ 행복한 부자의 길


작은 것이 크다고 느껴질 때 우린 그 것을 잡으려고 온갖 수단을 강구한다. 그 속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 아무것도 모르면서 그냥 달려드는 경우가 허다하다. 공부를 해서 알기는 귀찮고, 이것저것 생각하자니 더더욱 머리가 아프다. 어디 쉽게 얻을 수 있는 정보가 없을까 고민하다가 주변에서 무엇이 좋다더라 하면 귀가 솔깃하여 달려간다. 금망이라도 부자가 된 양 의기양양하여 한곳에 너무나 집착을 해버린다. 더욱이 달변가의 언변에 현옥되어 나도 모르게 쉽게 결정을 해버리곤 뒤돌아서서 후회하는 경우가 아주 많다. 


순간의 선택을 잘해서 아주 부자가 된 사람이 있는가 하면 쪽박을 찬 사람도 많다. 순간의 선택을 잘한 사람은 남들보다 배운 것이 많은 것일까. 그럴 수도 있겠다. 이것저것 아는 것이 많으니 위험률, 순이익, 발전가능성 등 다방면으로 생각하고 생각하여 이익이 발생하리란 확신을 갖고 결정을 했을 것이다. 하지만 남보다 많은 지식과 정보를 가지고 있다고 항상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단지 위험률이 적을 뿐이다. 아주 많은 정보는 선택과 결정을 하는데 혼란을 가중시켜 많은 생각을 하게 하여 오히려 투자의 시기를 노치는 경우도 있다. 과감한 결단력이 동반된다면 남보다 빠른 결정을 할 수 있겠지만 대부분 그렇지가 않다. 그렇다. 수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다고 해서 모든 것이 나에게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그 정보를 언제든지 쉽게 꺼내 쓸 수 있도록 평소 훈련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장감이 있으면 더욱더 좋다.  


‘위험한 장사가 많이 남는다.’는 옛말이 있다. 속칭 ‘묻지 마 투자’라고 하는 것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위험한 장사에 투자하는 것은 고도의 전술이 필요하다. 그만큼 공부를 많이 해야 한다는 것이다. ‘남이 장에 간다니까 거름 지고 나선다.’는 우리말 속담이 있다. 팔수도 없는 거름을 장에 짊어지고 가서 괜한 고생만 하고 온다. 재수가 좋으면 막걸리라도 한 사발 얻어먹고 온다. 하지만 얻어먹은 막걸리에 취하여 분위기에 휩싸이다 보면 오히려 망가지는 것은 일순간이다. 이것이 바로 묻지 마 투자이다. 별로 소득이 없다. 잘 못되면 쪽박 차기 십상이다.    


‘모 아니면 도다.’는 식으로 인생을 그렇게 함부로 승부를 거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극과 극을 달리는 모험한번 해보는 것도 그리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평생 밥만 먹고 살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 남들은 비까번쩍하며 의시대고 사는데 나는 항상 초라한 모습으로 외식한번 할 때 마다 벌벌 떨어서야 IT첨단을 걷는 21세기에 산다고 말 할 수 있겠는가. 올라가지 못할 나무는 쳐다보지도 말라고 했는데 이제 쳐다보아야 한다. 쳐다보기라도 하야 저절로 떨어지는 열매라도 차지 할 수 있지 않겠는가. 그러나 열매를 얻기 위해서는 아주 많은 시간을 허비해야 한다. 한마디로 효율성이 떨어져서 탈이다. 돌이켜 보면 예나 지금이나 진리는 매 한가지 인 것 같다. 생각과 행동하는 것이 많이 변했다고는 하지만 그 내면을 들여다보면 수학 공식처럼 그대로이다. 단지 그 공식이 조금 복잡해졌을 뿐이다.


현대인은 하고자 할 것은 많은데 하는 일이 시원치가 않아 항상 배고 품에 살고 있다.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져 나오는 수많은 상품과 각종 정보에 갈피를 잡기가 힘들다. 삶이 무엇인가 조금 안다고 하는 중년의 마음도 흔들리고 있는데, 그 과정을 잘 모르는 애들은 얼마나 혼란스럽겠는가. 물질이 풍부하다고는 하나 우리들의 어린시절이 지금보다 훨씬 행복했었던 것 같다. 진정한 행복이 뭔지 모르지만 세상만사 ‘공짜는 없다.’란 진리를 굳게 믿고 열심히 사는 것이 행복한 부자가 되는 길이 아닌가 한다.


'알뜰살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엇을 먹고 살아야 하나  (0) 2010.05.24
펀드·주식 어찌 해야 하는가  (0) 2008.12.11
돈을 벌어보자  (0) 2007.07.13
알수 없는 부동산  (0) 2007.02.10
한국의 땅  (0) 2007.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