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치상승을 견인차할 민영삼사 날씨가 추워졌다. 갈매왕국에 부는 바람 또한 차가울 것이다. 이미 골조공사가 끝난 블럭은 추위 따윈 대수가 아니겠지만 작년에 공사를 시작한 블럭은 콘크리트 양생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나름대로 보온조치를 하겠지만 바라다보는 입장에서 걱정이 아닐 수 없다. 기술이 발달하여 문제없다고 장담하는 건설업자의 말이 신뢰도가 떨어지는 것은 나만의 생각일까. 겨울이 깊어갈 수록 수은주는 영하에서 맴돌 것이다. 추위가 물러가는 춘삼월까지 공사를 하는 사람이나 분양을 받은 계약자나 편치 않은 마음은 매한가지가 아닐까 싶다. 부동산 경기가 날씨만큼이나 꽁꽁 얼어붙었다고 호들갑을 떨고 있다. 지방에는 미분양이 속출하고 거래가 현격하게 줄었다며 엄살을 부리는 부동산 업자들은 가게 문을 닫아야 할지도 모른다며 걱정을 한다. 작년에 워낙 많은 물량이 쏟아져 집값하락을 점치는 전문가가 있는 반면, 대출규제와 분양시기를 조절하는 정부정책에 힘입어 약보합세를 유지하는 것은 무난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여기 저기 엄살을 부리는 것을 보면 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인 것 같다. 전용면적 84㎡를 기준으로 포털사이트를 뒤져 주변 시세를 조사해 보았다. 2011년부터 분양을 시작한 별내신도시 아파트는 4억4천을 호가 하고 있다. 분양가가 3억 초반이라고 가정했을 때 1억 이상은 오른 것 같다. 갈매지구와 바로 넘어 중랑구 신내동 우디안 아파트는 4억1천을 달리고 있다. 이곳 역시 1억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별내신도시와 우디안이 비슷한 시세를 보이고 있는 것을 보면, 우디안이 서울이란 이점에도 불구하고 SH가 분양한 공공아파트라는 한계점을 들어내고 있다. 하지만 별내신도시나 우디안아파트는 초기분양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입주 후 1억 가까이 상승했다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금년 갈매왕국에 입주하는 민영의 대표주자 더샵 프리미엄이 3천내지 4천정도 형성하고 있다. 실거래 가는 확인 할 수 없으나 매매가로 따지면 4억을 갓 넘었다. 부동산 사이트에 올라온 매물이 하나둘 성사가 된다면 5천 정도는 무난하지 않을까 싶다. 갈매왕국에 훈풍이 불어 빠르게 달린다면 별내나 우디안을 넘어 앞서간다 해도 무리는 아니다. 초기 갈매왕국에는 공공분양이 주를 이루었다. 지구 역시 그다지 크지 않고 서민층을 내포하는 보금자리란 이미지로 관심을 갖지 못했다. 하지만 민영삼사가 들어오면서 매섭게 불어 닥친 관심의 눈길은 갈매왕국을 뜨겁게 달구었다. 그 열기가 언제까지 갈지 아무도 모른다. 서울의 최근거리에 명품아파트가 입성한다는 소문은 수도권 곳곳을 파고들고 있다. 갈매왕국에 들어서는 더샵, 푸르지오, 아이파크는 건설순위에서 최상위를 달리고 있는 메이저 기업으로서 그 브랜드 가치는 가히 상상할 수 없다. 결국 민영삼인방은 갈매왕국의 가치를 끌어 올리는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다. 더불어 공공분양아파트 뿐만 아니라 단독주택지역, 상가 모두 함께 상승하는 귀여움을 맛볼 것이다. 금년 한해 장미 빛 전망이 헛되지 않도록 갈매왕국 사람들은 똘똘 뭉쳐 감시에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