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살뜰

돈을 벌어보자

말까시 2007. 7. 13. 14:52

 

◆ 돈을 벌어보자


미래의 부동산시장의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는 것이 대체적인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정부의 각종 규제정책의 시행일이 다가올 때마다 보유함으로써 나가는 세금이 장난이 아니라고 한다. 금융자산이 많은 사람들이야 걱정이 없겠지마는 융자를 끼고 집을 산사람들은 고민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해 8월 이후 11개월 만에 콜금리를 0.25% 인상하여 공시했다. 연말에 한 번 더 올릴 것이라고 한다. 시중금리도 콜금리가 오름에 따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오르지 않을 수가 없다. 차입금이 많은 사람들은 결국 이자를 갚아나가다 여력이 없으면 집을 파는 수밖에 없다. 그러나 냉각된 부동산 시장에 집이 쉽게 팔릴 리가 없다. 결국 은행에 압류 되어 경매 절차를 밟아 한순가에 집을 홀라당 날리고 만다. 운대가 없는 놈은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진다더니 꼭 없는 사람들이 막차를 타서 폐가 망신 한다. 세상은 참으로 쉬운 것 같으면서 어렵기가 끝이 없다.


한편 상대적으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주식시장은 내년에도 시장을 압도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시중의 유동자금을 빠른 속도로 흡수하는 것도 모자라 개미군단의 호주머니까지 톡톡 털어갈 것이라고 한다. 주식호황이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모르지만 2009년까지 가파르게 상승하다가 2010년에 가서 상투를 치고 그 이후 내리막길을 간다고 한다. 주식이 오르던 말든 관심이 없지만 나이가 나이 인만큼 그냥 보고만 있을 수는 없다. 경제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돈이 흐르고 있는 곳은 어디인지, 뭘 알아야 쥐꼬리만한 월급이라도 잘 보전 할 수 있지 않는가. 내 주변에 주식해서 돈벌었다는 사람을 일직이 본적이 없다. 다들 차한대 값을 날렸다느니 주식에서 잃은 돈을 부동산에 투자했으면 아마도 얼굴보기 힘들었을 걸, 이러쿵저러쿵 손해 본 사람들밖에 없다. 좋지 않은 소리만 들었으니 주식에 관심을 둘 리가 없다. 주식 갖고 장난치는 작전세력을 제외하면 주식은 상대방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때문에 도박과는 약간 다르다. 하지만 돈 놓고 돈 먹는 것을 보면 도박이라고 말 할 수 있다. 언론에서는 주가상승으로 큰돈을 만졌다는 소식을 연일 대서특필하고 있다. 서민들의 마음이 동요하기 시작한다. 어떻게 하는 것이 옳은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주식시장을 기웃거리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주식시장이 과열되어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을까 염려스럽다.    


난 작년 초에 적립식 펀드를 가입했다. 처음에는 원금까지 까먹어서 실망도 했지만 주식시장의 호황으로 현재 33%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3년을 다 채우고 환매할까 연말에 가서 환매 할까 아직 결정이 안 선다. 미래는 아무도 모른다. 단지 돈의 흐름을 잘 쫓아가 적기에 낚아 챌 수 있는 능력을 남보다 먼저 터득한자 많이 돈을 벌수가 있다. 요즈음 주식시장의 호황으로 직접투자의 위험을 피하여 각종 펀드상품에 투자하는 사람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만 가고 있다. 경제신문마다 주식이야기와 펀드이야기로 지면을 가득 메우고 있다. 펀드의 수익률이 보통 30% 이상이라고 하니 적금통장을 헐어서 대거 펀드로 이동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직접투자 간접투자 시중자금이 모두 주식으로 몰리고 있으니 주가지수가 하루가 다르게 고공행진을 하지 않을 수가 없다. 부동산열풍에 중병을 앓아온 수많은 서민들이 과열된 주식에 골병이 들지는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 난 주식을 하지 않는다. 잘한 일인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