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매왕국(11)
◇ 정치인이 관심을 갖기 시작한 갈매왕국 구리시 신동화 의장이 지난 14일 갈매지구를 방문하여 현장점검을 했다. 입주를 앞두고 있는 갈매지구에 관심을 가져준 것에 입주예정자로서 기쁘지 아니할 수 없다. 구석구석 다니며 공사관계자를 격려하고 안전문제, 소음분진, 통학로 등 입주에 차질이 없도록 기반시설마무리에 철저를 기할 것을 당부했다. 구리시장도 함께 했으면 좋으련만 공석으로 안타까울 따름이다. 연합카페를 뜨겁게 달구었던 8호선에 대한 갑론을박도 잠잠해졌다. 한 가지 주제를 놓고 여러 의견을 개진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것이다. 어느 하나가 옳고 그름이 아니고 다방면으로 토론을 하다보면 미처 생각지 못한 해답이 튀어나오기도 한다. 선택을 위하여 어쩔 수 없이 다수결로 결정하지만 그것이 반드시 옳은 것은 아니다. 과거의 진실이 거짓으로 판명된 것들이 부지기수다. 갈매지구 발전을 위하여 한길로 가는 것도 좋지만 현실과 동떨어진 생각이라 해서 무시하면 절대 안 된다. 그 순간 토론문화는 사라지고 싸움터로 돌변하고 만다. 갈매역과 갈매지구를 연결하는 통로를 어떻게 할 것인가도 뜨거운 감자다. 지상과 지하 두 가지 방법을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아치형 육교를 설치하는 것을 가장 선호하는 것 같다. 단지 도시미관을 저해하지 않는 상징적인 육교가 되어야만 하는 조건이 붙어 있다. 도시미관을 저해 하고 오르기 힘들다 하여 육교가 철거되는 추세다. 최종적으로 어떤 방법이 좋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도로 포장은 이미 끝난 것 같다. 근데 갈매천은 황토 흙 그대로다. 공사 진척도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 좀 있으면 풀이 나고 많은 물이 흐를 텐데, 호안은 일부 콘크리트블록으로 되어 있고 산책로는 그대로 흙이다. 자연형 하천을 기대했던 많은 사람들이 실망어린 눈초리다. 공사의 속도를 낸다면 입주시점에 산책로와 자전거도로가 완성되겠지만 희망사항으로 끝나지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 갈매지구에 최초로 입성하는 B1은 그 위용이 하늘을 찌른다. 갈매지구를 방문하는 사람들이 의례히 들리는 곳이 B1이다. C2역시 마찬가지다. 기대에 부푼 입주예정자들은 손꼽아 기다릴 것이다. 한동안 타워형이 인기가 있었다. 통풍이 잘 안되고 에너지 비용이 많다는 이유로 판상형이 다시 돌아왔다. 갈매지구 역시 거의 판상형 4베이식으로 흐름을 역행하지 않았다. 내부 구조 역시 실용적이다. 입주를 앞둔 B1, C1피분양자들은 실내를 어떻게 꾸밀 것인가 즐거운 고민에 들어갔다. 중앙로 학교도 거의 완성단계에 있고 상가공사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별내역 출입문과 갈매역으로 이어지는 통로가 우리가 바라는 대로 잘 마무리되었으면 한다. 6호선 신내역 임시역사가 금년상반기에 착공한다고 하니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사통팔달 교통의 요충지로 탈바꿈하고 있는 갈매지구는 수도권 동북지역의 명품 도시 중에 단연 으뜸으로 거듭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