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끼 눈 뜨고 아내가 늘상 하는 말
◇ 도끼 눈 뜨고 아내가 늘 하는 말
“내가 우리 집 종이야”
“내가 청소하지 않으면 우리 집은 돼지막이 될 거야”
“빨래 좀 널면 안 되나?”
“쓰레기는 꼭 내가 버려야 하나?”
“일직 왔으면 밥을 해야지”
“내가 늦게 올 때면 설거지 좀 해놓으면 안 되나?”
“자기는 몸만 치장할지 알지. 도대체가 정리할 줄을 몰라”
“반찬 투정하지 말고 주는 대로 먹어”
“그 놈의 술은 좀 적게 마시면 안 되나”
“또 술이야 도대체 누구하고 마시는 거야”
“그렇게 날마다 술을 마셔대니 배가 볼록해지는 거야. 암 보험 하나 더 들어야 되겠다.”
“자기가 마시고 버린 술병 갔다 버리는 것도 이제 지긋지긋하다.”
“야 인마! 넌 자고 일어났으면 이불을 개야지. 이불 갤 줄 몰라”
“넌 눈만 뜨면 컴퓨터 앞에 죽치고 있는 거야. 또 깨임이야. 커서 무엇이 되려고 그러는지 정말 모르겠다.”
“너 그렇게 컴퓨터 앞에만 있지 말고 나가서 자전거 좀 타라.”
“안경 바꾼 지가 얼마나 됐다고 또 바꿔달라는 거야. 공부나 열심히 해라 가시나야.”
“공부는 책상에 가서 해야지. 시끄러운데 공부가 되니. 요즘 아이 들은 이상해”
“앞으로 김치 담지 마. 김치를 담았으면 뒤 정리를 해야지. 바닥에 소금하며 흙이 그대로 있잖아. 지겨워 정말”
“택배가 왔으면 가져와야지. 왜 경비실에 그렇게 나두는 거야 그것도 내가 가져와야 하나”
“밥 먹고 바로 누워있으니까 살찌는 거야”
“말은 청산유수야. 그거 맞는 거야. 또 사기치고 있네.”
“왜 말을 돌리는 거야 어데 꿀리는 데 있어”
“내가 들어온 시간 다 알고 있는데 왜 한 시간을 빼는 거야”
“애들이 보고 배워. 제발 예쁘게 말할 수 없어”
“안 신는 신발은 신발장에 올려놓으면 안 되나?”
“양말을 휙 집어 던져 놓으면 나더러 뭘 어쩌라고”
“머리를 감았으면 좀 청소 좀 하고 나오지. 이게 뭐야”
“자기 칫솔도 모르고 아무거나 닦으면 어쩌라고. 어브 더러워라”
“날씨 더운데 우리도 정수기 사자. 물 끓여 먹는 것도 지겹다.”
“쌀통에 쌀이 떨어졌으면 갔다 부어놓아야지. 그 무거운 것을 내가 하란 말이야”
“에어컨에서 물방울이 떨어진지가 언젠데 아직도 안고치고 뭐하는 거야”
“산에 갔다가 왔으면 배낭 속에 있는 것을 꺼내놓아야지. 어~후 냄새”
“아니, 이 장갑은 누구 거야. 왜 옷에서 여자 장갑이 나오는 거야. 정말 수상해“
“이보세요. 뽀님 이제 책 그만사시고 도서관에서 빌려보시구려. 그 돈도 상당하단 말이야”
“비가 저렇게 쏟아지는데 산에 가려고. 정말 지극정성이다. 그 정성 마누라한테 쏟아 부으면 안 되나요.”
“여기 있잖아! 여기 안보여. 왜 자기 옷도 못 찾고 난리야.”
“나 한 달 동안 건드리지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