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민편익시설이 잘 배치된 갈매왕국 계절이 잠시 멈추었다. 11월도 중순을 달리고 있건만 추위는 오지 않았다. 수능이 있는 날에는 어김없이 영하의 날씨로 발을 동동 구르게 했는데, 금년은 너무나 포근해서 외투를 벗어야 했다. 매서운 칼바람이 불어오면 오색단풍도 다 떨어지고 없을 텐데, 아직도 남아 있는 것을 보면 단풍을 즐기려는 사람들에는 여간 즐거운 것이 아니다. 포근한 날씨 덕에 공사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갈매왕국은 층수 쌓기에 경쟁이 붙었다. 구릉산을 발원지로 해서 흐르는 갈매천을 따라 C1, B2를 지나 갈매역쪽으로 상업용지가 조성되어 있다. 각 블록별로 단지내 상가가 있고 블록과 블록사이 근린생활시설용지가 조성되어 있다. 주민편익시설이 들어설 상업용지와 근린생활시설용지에는 아직도 허허벌판이다. 상가를 분양하기 위한 호객꾼들만이 진을 치고 있을 뿐이다. 공동주택 입주시점에 맞추기 위해서 착공시기를 조절하겠지만 입주민 입장에서는 불안하기 짝이 없다. 주상복합단지인 S2블록 및 블록과 블록사이 근린생활시설용지에는 이․미용업, 학원, 세탁소, 수리점, 음식점 등 생활에 필요한 업종만이 허용되며 단란주점, 안마시술소, 숙박시설, 위락시설, 게임제공업소는 들어올 수 없게 되어있다. 순수 주민 편익시설만이 허용되는 근린생활시설은 자라나는 아이들 정서에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 같다. 하지만, 중심상권에 자리 잡은 상업용지에는 제1․2종 근린생활시설뿐 만아니라 숙박시설, 위락시설(투전기업소 및 카지노 업소 제외)인 단란주점, 유흥주점이 허용된다. 학교정화구역(학교출입문으로부터 200m)에서도 벗어나 막을 방법이 없다. 명품도시로서 거듭나기를 위해선 룸살롱이나 나이트클럽, 모탤 등 청소년 유해업소가 들어오지 않기를 바랄뿐이다. 9월에 변경 고시된 지구단위계획을 보면 자족시설 중에 일부가 유통시설로 자리바꿈했다. 이는 대형 할인점이 들어올 수 있는 터저을 마련한 것이다. 도심골목까지 침투하는 할인점이 우리 갈매지구에 들어오지 않는다는 것은 상상하기 힘든 일이다. 접근하기 좋은 자리에 입점했으면 좋겠다. 내년에 입주하는 단지는 이웃에 있는 이마트 별내점(별내역인근)과 신내점(신내3택지)을 이용하면 불편 없이 생필품을 구할 수 있을 것이다. 도시기반시설은 빠르게 진행되는 것 같다. 각종 도로 및 하천은 LH공사에서 도맡아 하고 전기는 한전, 도시가스는 ㈜예스코가 공급한다. 대한민국 굴지의 회사가 공사하는 기반시설은 입주하는 시점이면 말끔하게 정리될 것 같다. 도시가 완성되기 위해서는 민간투자가 빠르게 진행되어야 한다. 일단 중심상업지역에 건물이 올라가야 도시의 형태를 갖출 수 있다. 잘못 어긋나기라도 하면 잡초가 무성한 채 방치되어 쓰레기가 난무하는 흉물로 전락 할 수 있다. 갈매지구는 9천9백 세대에 2만6천5백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신도시이다. 블록별로 입주시점이 다르지만 하루도 갈매지구를 생각하지 않은 날이 없을 것이다. 틈만 나면 현장으로 달려가고 싶은 마음 한결 같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내일처럼 나서는 블록회장님들과 운영진여러분의 수고에 갈매왕국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